英 KPMG, 파트너 수 20년만에 최소 수준 감소...빅4 탈락 위기

입력 2023-11-20 10:56   수정 2023-11-20 13:47



회계 기업 KPMG 영국 법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잇따라 징계를 받으면서 쪼그라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KPMG는 최근 승진 인사에서 파트너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지난달 기준 KPMG의 파트너 수는 작년보다 7% 줄어든 467명에 머물고 있다. KPMG의 파트너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파트너 수를 공개한 후 처음이다. KPMG의 현재 파트너 수는 경쟁 업체인 Pwc의 절반 수준이다. Pwc의 파트너 수는 1057명, EY와 딜로이트는 지난해 파트너십을 확대해 각각 930명, 714명 수준이다.

회계사가 이탈하는 것은 KPMG 영국의 경영이 어려운 탓에 파트너 연봉이 75만7000파운드(약 12억2000만원) 수준으로 경쟁사인 딜로이트의 106만파운드(약 17억1000만원) 등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이다. 영국 KPMG의 전체 인원 역시 1만6000명으로 빅4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KPMG는 2018년부터 회계감리 기관이나 금융 당국으로부터 16건의 제재를 받는 등 평판이 훼손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회사에 부과된 총 벌금과 비용은 9500만파운드(약 1500억원)가 넘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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